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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Youth

또 하나의 성전(수영장)

십자군 전쟁이후로

또 하나의 성전이 진행되고 있다.

그 성전의 장소가 이번에는 청소년수련관 인가 보다.

서울에 있는 청소년수련련관 중에서 수영장이 있는 14개의 수련관은 자립형 수련관이다.

자립형 수련관이라 함은 말 그대로 스스로 알아서 운영해야하는 수련관을 의미한다.

물론 서울시에서 운영비를 지원해주지만, 인건비와 운영비로 쓰기에도 부족한 현실이기에, 수련관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어 운영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립형 수련관들은 청소년사업보다는 강좌나 수영장 등의 수익사업에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공공기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이슈가 돼서 온 검색창에 도배가 되고 있는 수영장을 보자.

기본적으로 수영장이 있고, 남녀 탈의실이 있다.(이것은 어디든 공통이겠지)

운영을 하는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100명이 사용가능한 수영장에서 90명이 여성이고, 10명이 남성이라면, 남성 10명을 포기하고 여성 10명을 늘려서 여성 100명으로 운영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누구든지 생각하지 않을까? 탈의실은 50명 기준 남,녀로 각각 만들어졌을테고, 이것이 운영의 기본일 테니

그러나 청소년수련관은 공공기관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공공기관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평등하게 운영되어야 하는 기관이라고, 물론 수련관들도 알고 있다. 아니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14개의 수영장을 가지고 있는 공공기관인 자립형 청소년수련관들은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벌여야 시민들의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수영을 할 수 있게 해줄 것 아닌가. 공공기관이니까!!

아이러니 하지 않는가? 공공의 대상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 프로그램을 통하여 수익을 내야만 운영이 되는 자립형 청소년수련관

그렇다면 자립형 청소년수련관은 정말 공공기관일까?